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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감독이 그린 장면을 끝까지 영화로” 현해리 감독, AI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 공개

3일 전
2분 분량
사진: MooAm
사진: MooAm

▶ 글로벌 OTT 오리지널 제작 경험 바탕, 실사 촬영과 AI, VFX, DI를 연결해 창작의 선택지 넓힌다


감독이 그린 장면을 AI로 만들었다고 곧바로 영화에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영화사 무암(대표 현해리)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AI 필름 페스티벌 재팬 2026’ 크리에이터 데모에서 실사 촬영과 AI, VFX, DI를 함께 설계하는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을 공개했다.


무암은 이날 크리에이터 데모에서 자체 AI 하이브리드 프로덕션 랩과 차기 작품 계획을 공개했다. 국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현해리 감독은 지난달 31일 공식 패널에 참석했으며 심사와 시상을 맡았다.


무암은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영화에 적용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현 감독이 연출한 영화 ‘폭락’은 지난해 4월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1위에 올랐고 AI 단편 ‘더 롱 비지터’는 제1회 CGV AI 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의 AI 컷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실사와 생성형 AI를 결합하는 제작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감독이 원하는 장면을 AI로 구현하더라도 실제 영화에 사용하려면 촬영 원본과의 연결, 화면의 일관성, 최종 마스터의 QC 및 납품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기술 과제는 프레임 사이의 움직임이 끊기는 스터터링, 컷 간 프레임 매치의 불일치, 화면 가장자리의 계단 현상, 실사와 AI 영역 사이의 색감과 질감 차이다. 이런 요소들은 관객이 장면을 받아들이는 자연스러움과 감독이 의도한 화면의 완성도에 영향을 준다.


무암은 자체 AI 제작 환경을 구축해 촬영 원본에서 살릴 부분과 AI로 구현할 부분을 먼저 구분한다. 실제 촬영을 유지하는 것이 적합한 영역은 원본을 활용하고 기존 방식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영역에는 AI를 적용한다.


AI 생성과 VFX 합성, DI 등 후반 제작 공정도 초기부터 조건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연결했다. 합성과 컬러, 최종 마스터링의 요구 사항을 미리 고려해 재작업을 줄이고 컷의 완성도를 관리한다.


현 감독은 “무암은 감독이 머릿속에 그린 장면을 화면으로 옮기기 위해 어떤 기술이 가장 적합한지부터 고민한다. AI도 그 과정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작 도구 중 하나”라고 말했다.


무암은 현재 VFX 스튜디오 근무 경력을 갖춘 AI 프로덕션 슈퍼바이저와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고 있다. 영화의 장면과 연출 의도를 이해하는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7년 예정된 영화 및 영상 프로젝트에 자체 파이프라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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